충북도와 도내 시·군 간의 인사교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내 시·군·구와 시·도 간에 전입 또는 전출 공무원은 2천840명과 1천568명이었다.
이 중 광역시를 제외한 9개 광역도의 경우 전입 공무원은 평균 136명이고 전출은 55명이었다.
그러나 충북은 같은 기간 도에 전입한 공무원은 66명(평균 대비 48.5%), 전출자는 17명(30.9%)으로 전국 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충북은 다른 시·도와의 교류에서도 전입 1명에 그쳤다.
또 국가기관에서의 전입은 1명, 전출은 6명으로 16개 시·도 전체(전입 181명, 전출 145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도내 시·군 간 교류 역시 최하위 수준이다.
도내 12개 시·군 간 전입·전출은 각각 20명으로 전국 9개 도 평균 61명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도와 시·군 간 공무원 인사교류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지난 2002년 7월 일부 시·군의 공무원노조가 시·군에 나와 있는 도 사무관을 도에서 모두 데려간 뒤 정식으로 맞교류를 하자며 기존 방식을 반대하면서 인사교류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측은 모든 직급에 대해 수평적 교류를 원하고 있다. 기존 사무관급 인사교류는 시·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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