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들 지역현안에 곤욕

2007.10.03 03:32:29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현안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잇단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홍재형(청주 상당) 의원과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은 지난 1일 세종특별자치시 부용·강내면 편입반대대책위원회의 항의방문을 받았다.
이날 대책위는 “노·홍 두 국회의원이 입법 발의한 법률안은 충북지역 몇몇 건설업체의 세종시 공사 참여 대가로 부용·강내 주민들은 가혹한 규제와 고통을 받아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또 대책위는 “이해관계 없는 시민단체의 왜곡된 여론몰이에 편승한 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이들 두 의원을 몰아세웠다.
노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성명을 통해 “청원군 일부가 없어진다는 편협한 시각으로 볼 일은 아니다”며 오히려 청주·청원 통합을 주장하고 나서 청원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적극 대처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의 비난 화살은 이 지역 출신 변재일(통합신당·청원) 의원에게 더 강하게 향하고 있다.
대책위는 “변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청원군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반영한 국회 차원의 수정발의 등을 약속했다”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또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홍 의원이 지난달 20일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촉구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규탄하는 등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지역현안 등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다른 정당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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