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장훈, 이하 충북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0일까지 벌인'희망 2009, 나눔캠페인'에서 33억7천1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모아진 31억2천880여만원보다 7.7%가 증가한 금액이다.
그러나 당초 충북공동모금회가 정한 목표액인 36억2천200만원보다는 93.1% 밖에 달성하지 못해 앞으로 모금회의 향방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도내 13개 시군구를 직접 방문한 시군구순회모금, 고속도로나들목 성금모금, 언론사 모금창구를 통한 모금, 사랑의 계좌 모금, ARS모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사랑의 계좌를 통한 모금이 무려 87.5%나 증가했으며 시군구순회 모금e 8.7%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고액 성금기부나 기업 참여보다는 개인 등의 소액 기부가 모금액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충북공동모금회 한장훈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경제위기에 직면해 모금상황이 그 어느 해 보다 불확실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충북 도민들의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이 경제위기를 앞섰다"며 "성금에 참여해 주신 기부자 및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 등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공동모금회는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11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숙제로 남게 됐다.
/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