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여성대의원 할당 논란

남성 조합원들 "역 성차별" 반발

2009.02.05 21:36:58

청주농협이 대의원선출을 앞두고 동단위로 여성대의원 선출을 요구해 남성 조합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청주농협은 10일부터 20일까지 71명의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으로 여성 조합원의 구성비율이 높은 개신동, 율량동, 내덕동, 분평동 등 10곳에 반드시 여성대의원을 선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남성 조합원들은 시내 특정한 영농회 또는 동단위에 여성 대의원선출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逆) 성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거주하는 A씨(53)는 "여성을 우대한다는 농업협동조합법의 규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특정 영농회 또는 동단위에 반드시 여성 대의원을 선출하라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율적으로 출마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어둬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청주농협 관계자는 "2007년 농업협동조합법이 개정되면서 대의원 중 15%를 여성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이 마련됐다"며 "각 영농회 또는 동 단위로 여성조합원의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여성대의원을 선출할 것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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