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지역경제 ② 저가 선물세트 '봇물'

'실속있는' 생활용품 세트 '인기

2009.01.15 18:44:03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불황이 극심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저가형'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내 유통업체등에 따르면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1만~3만원대 저가형 상품들이 이번 설에는 청과, 굴비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되며 '최저가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 해보다 평균 20~30% 더 낮아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극심한 불황에 침체까지 겹친 가운데 도내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1~3만원대의 저렴한 '설 선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 기자
청주물류센터는 오는 25일까지 설 선물세트 제수용품 대잔치를 연다. 대부분의 생필품 선물세트를 9천900원에서 2만원 범위안에서 판매한다. 모든 상품은 5개나 10개를 구입할 경우 하나를 덤으로 얹어주고 있다. 축수산물 세트의 경우에도 2+1, 5+1, 7+1, 9+1, 10+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세일보다 더 큰 '대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공식품 50% 할인, 주방/가전용품 30%, 가전제품 30%, 문화/스포츠 30%, 패션브랜드 30%, 자체 상품 50% 할인 행사와 유아브랜드 구입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실속세트의 경우 참치, 커피, 와인, 양말, 참기름, 샴푸/린스 세트등 실속세트의 경우 1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청과 선물세트로는 처음으로 1만원 미만인 9천800원짜리 사과세트, 지난 해보다 1만원을 더 낮춘 3만9천800원짜리 굴비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조미김, 호주산 LA식 갈비세트 등도 지난해보다 15∼50% 낮아진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며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저가형 상품을 다양화했다.

청주 이마트 영업팀장은 "설 선물세트 초저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신선식품 초저가세트 기획, 가공·생활용품의 1만~2만원대 저가형 상품 확대, 자체상품(PL)선물세트 신규품목 개발에 중점을 둬 경기 불황을 감안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10개 상품을 구입할 경우 하나를 더 얹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치, 참기름, 커피, 햄, 와인, 비타민류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 가격과 동일하거나 더 산 제품등 가격동결·인하 제품을 준비했다.

청주 가경동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세트 더+사은품 증정+패밀리카드 할인+가격인하등 최고의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디스카운트 세일'을 진행한다. 디스카운트 세일은 백화점 바겐세일과는 달리 할인점 기존 판매가격에 파격적인 혜택을 더해 최대 50%까지 가계 절약을 할수있는 정기 에누리 행사다.

롯데마트는 소시지, 세제, 우유, 만두, 샴푸/린스, 두유, 참치, 커피등 제품에 대해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 대형할인마트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불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차별화 마케팅을 준비했다" 며 "이번 설 선물세트의 상품기획 단계부터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차별화 된 초저가 상품을 늘려 가계부담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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