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오바마, 웃통을 벗는 이유

정치적-육체적으로 강력한 대통령 이미지 연출용(?)

2008.12.26 22:23:23

잘 발달된 가슴 근육과 탄탄한 복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근육질 몸매가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의 웃통을 벗고 해변을 걷는 사진을 1면에 게재한 뒤 다른 언론들도 '몸짱 오바마' 기사를 경쟁적으로 싣고 있다.

'농구광'으로 잘 알려진 오바마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47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복근을 유지하는등 매끈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오바마는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기간중에도 하와이에서 웃통을 벗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초 대선 출마 선언 직전에도 웃통을 벗고 서핑을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오바마가 휴가지에서도 아침 일찍 해병대 기지 체육관을 찾아 달리기와 근육운동을 계속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도 25일(현지시간)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많은 일상생활을 포기해야 했지만 매일 체육관을 찾아 운동하는 것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오바마는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지난 48일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체육관을 찾아 90분간 운동을 했으며, 근력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고정식 자전거타기, 러닝머신 달리기등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세계 각 국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몸짱'으로 오바마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꼽았다.

푸틴은 지난해 8월 시베리아 예니세이 강변에서 상의를 벗고 낚시를 하고, 또 총을 들고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2006년 카리브해에서 웃통을 벗고 휴가를 즐기던 공개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나 지난해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상의를 벗은 채 보트를 타는 모습이 포착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는 인상적인 몸매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이 근육질 몸매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정치적, 육체적으로 강력한 대통령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미디어연구센터의 미디어분석팀장인 팀 그레이엄은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몸짱 오바마의 모습이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매관매직 스캔들의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주지사와 오바마의 관련 의혹을 둘러싼 온갖 잡음들이 잠시나마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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