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충북.강원서도 1위

초반 4연전 선두 질주

2007.09.16 23:39:25

대통합민주신당이 16일 충북·강원 두 곳에서 실시한 전국순회 경선투표 결과 정동영 후보가 합계 1위를 차지해 이틀 연속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관련사진 5면>
정 후보는 지난 15일 제주·울산 1위에 이어 이날 충북·강원에서도 1위(합계)를 차지, 3자 경선구도로 재편된 이번 경선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정 후보는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29일의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충북·강원지역에서 두 지역 전체 유효투표수 1만9천435표 중 8천645표(44.5%)를 얻어 이해찬(5천511표·28.3%)·손학규(5천279표·27.2%) 후보를 제쳤다.
충북에선 전체 유효투표수 1만2천14표 가운데 정 후보가 6천334표(52.7%)를 득표해 1위에 올랐고, 손학규(2천920표·24.3%)·이해찬(2천760표·23.0%)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가 충북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정 후보를 지지한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 옥천군에서 투표율이 40%에 육박, 도내 평균 투표율 21.5%를 크게 웃도는 등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의 절대 지지를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에선 이해찬(2천751표)·손학규(2천359표)·정동영(2천262표)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제주·울산 경선에선 정동영(5천265표)·손학규(4천89표)·이해찬(3천414표) 후보 순으로 나타났고, 이날 경선 직후 사퇴한 유시민(2천890표) 후보가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초반 4곳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합계 1만3천910표(39.6%)를 얻어 손학규(9천368표)·이해찬(8천925표) 후보를 앞질러 나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해 온 손 후보는 초반 4연전에서 종합 2위로 내려 앉으면서 이른바 ‘대세론’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 이 후보는 전날 유시민 후보 사퇴로 친노 후보 3자 단일화에 힘입어 이날 강원에서 1위를 차지해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지역에선 이용희(보은·옥천·영동)·서재관(제천·단양)·변재일(청원) 의원이 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오제세(청주 흥덕갑)·이시종(충주) 의원이 손 후보를, 노영민(청주 흥덕을)·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이 후보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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