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공원·세계조정대회 추진 난항 예고

도의회 예결위, 건설문화위 삭감안 원안대로 통과

2008.12.14 18:33:43

충청북도의회 건설문화위원회(위원장 이언구. 충주)가 삭감한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세계조정대회 관련예산이 예결산위원회에서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예산부활을 기대했던 충주시가 이들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게 됐다.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12일 상임위원회가 결정한 충주시의 유엔평화공원 조성예산 10억5천만원 전액과 세계조정대회 유치 예산 10억원 중 절반인 5억원 삭감안을 통과시켰다.

충주시는 유엔평화공원의 경우 정부가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으로 35억원을 확정했기 때문에 도와 충주시가 각각 30%와 70%를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예산으로 여기고 뒷짐만 지고 있다가 뒤늦게 전례없이 삭감이 결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용지까지 매입한 유엔평화공원은 당장 내년 토목과 조경공사가 어렵게 됐다.

시는 추경예산안에 이들 예산의 부활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경에 반영돼도 내년 봄 국제조정연맹의 현지 실사를 앞둔 조정대회 유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24억원 중 70%인 18억원을 집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예산이 삭감되면 세계조정대회를 유치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다"며 나머지 예산확보의 절심함을 설명했다.

그러나 도의회가 당초 삭감안을 그대로 통과시켰고,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사업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을 보임에 따라 나머지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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