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 전 조선시대 청화백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 도자기로는 사상 최고가인 418만4000달러에 낙찰됐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본햄스 & 버터필드 경매장은 이 백자가 당초 예상했던 낙찰 가격의 10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이는 해외 공개시장에 나온 조선시대 청화백자 가운데 최고가라고 전했다. 본래 이 백자는 20만~30만 달러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날 경매는 현장에서 참여한 12명과 전화를 통해 참여한 한 아시아인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고 5분 만에 전화로 입찰에 참여한 아시아인에게 낙찰됐다.
이 청화백자는 약 38㎝ 가량의 크기로 소나무 밑에 산신령이 앉아 호랑이의 꼬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본햄스 & 버터필드 측은 “이 조선백자는 본래 19세기 미 보스턴 사교계의 명사인 그레첸 워렌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었다”며 조선백자와 관련한 배경 이야기가 또 다른 판매상의 강조점이라고 전했다. 그레첸 워렌은 초상화가 보스턴 미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당대 유명인이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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