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일을 공휴일로 지정

2008.12.04 14:58:45

오바마(Barack Obama) 가족.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신임 대통령으로 당선된 11월 4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앨라배마주 페리 카운티는 3일 오바마 당선자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11월 4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카운티 의회는 이날 5명의 위원들이 모여 회의 끝에 4대 1의 표결로 11월 4일을 '오바마의 날'(The Barack Obama Day)로 결정하고 그날 카운티 청사에서 근무하는 40명의 근무자들에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페리 카운티가 이처럼 다른 곳과는 달리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을 공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곳으 1만 2000명 주민들 70%가 흑인이기 때문이다.

카운티 의원 5명 가운데에서도 3명은 흑인이어서 이미 표결수에서는 잠정적으로 결론이 나있던 상황이었는데, 백인 1명의 위원도 찬성표를 던진 것은 주민들 말에 따르면 '의미있는' 한표가 된 셈이다.

카운티 브렛 해리슨 커미셔너는 "이날을 휴일로 정하면서 카운티에서는 추가로 220만달러의 예산이 더 필요하게 됐으나 모두 이날을 축하하는 것에 기꺼이 합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 당일 이곳의 백인 유권자들 가운데 10명 중 8명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카운티 주민들 가운데에서 이에대한 불만이 있는 이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