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냉전후 처음 파나마 운하 통과

2008.12.04 14:57:24

러시아군 당국은 3일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자국 군함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구축함 차바넨코가 5일 아침 파나마 운하에 진입해 당일 늦게 발보아 해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발보아 기지는 과거 미국 해군의 로드먼 기지로 파나마 정부가 지난 99년 이양받은 뒤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국제정책센터의 전문가 애덤 아이색슨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 동유럽에 미국이 개입하는데 대한 보복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처럼 대성양과 태평양 모두에 접근할 수 있는 항구들을 확보하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 인터 아메리칸 다이얼로그의 마이클 시프터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구축함을 파견하는 것은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관리들은 차바넨코가 지난 1일 끝난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간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한 이래 취했던 것처럼 이번 파나마 운하 통과에도 아무런 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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