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빌 게이츠, "오바마, 경기부양책과 해외원조 확대해야"

2008.12.04 14:56:13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미 의회에 충정어린 조언을 했다.

빌 게이츠 MS 전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의회가 신속하게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해 경제를 부흥시키고, 해외원조 액수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창립자이자 세계최고의 갑부인 게이츠 전 회장은 "오바마 당선인이 세계 최빈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농업발전·질병예방·경제성장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게이츠는 "경기부양책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과학·기술 발전 등 국부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해외원조를 임기 말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500억 달러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세계 빈국의 국가채무를 변제하고, 에이즈(AIDS)와 기근 퇴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이와 관련 "미 의회가 오바마 당선인이 제안한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인해야 하겠지만, 오바마 당선인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의 소비가 살아나야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 될 수 있다"며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170억 달러 이상을 미국 내 50개 주와 세계 100개국에 각각 배분했다"며 "개인적으로도 재단에 3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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