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바위

2018.12.30 19:11:25

바위

                  강복영
                  충북시인협회


천 년의 잠 속
마그마로 뭉쳐진
바위의 잠

정 하나
망치 하나로

조금씩 조금씩
깨워 낸다

세월의 더께
켜켜이 내려앉은
퇴적의 잠
쪼아 내는 동안

바위는 비로소
석공의
정 끝에서

하나의
의미로 깨어나…

탑으로 솟고
부처로
가부좌 한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