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중앙부처 '사랑'에 단단히 빠진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출신 교류에 따른 덕을 톡톡히 봤다는 이 지사는 2급 상당의 소통특보도 중앙부처 인물로 임명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통특보를 경제특보로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운을 띄운 뒤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퇴직 인사를 데려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에 파견된 김희수 전 균형건설국장과 현 이창희 국장 등을 언급하며 중앙부처 인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김희수 국장이나 이창희 국장 등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도와 중앙부처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정국장도 농림부에서 모셔 와야 되나 생각 중"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12월 송재봉 전 NGO센터장을 소통특보에 내정했다가 도의회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이후 1년 동안 소통특보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안팎에서 하마평만 나돌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