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비밀

2018.12.18 17:33:43

비밀

                  안창남
                  청주문인협회



아파도
가슴이 아리도록 아파도
아파할 수가 없다

나보다 더 아파하고 힘들어 할
당신인 줄 알기에
아파할 수가 없다

목청껏 소리 지르고 싶고
이를 외쳐 부르고 싶지만
아픔을 숨기며 웃어야 한다

내가
당신이
그래야만 덜 아플 것 같기에

보내며
떠나가며
웃어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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