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신용카드 이용 증가로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사용 건수가 하루 평균 1천400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08년 3/4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각종 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천408만 건, 1조3천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건수 26.1%, 금액은 18.0% 모두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의 이용실적이 두드러졌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천182만 건, 1조2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건수는 22.5%, 금액은 16.6% 늘었다.
물품과 용역 구매실적을 보면 개인(건수 23.2%·금액 18.9%) 및 법인(건수 25.8%·금액 20.5%)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19만 건, 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49.8%)와 금액(48.1%)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의 예금거래자이면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크카드는 아직 사용 비중이 낮으나 이용실적이 큰 폭의 증가를 지속하면서 사용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이 건수 기준 15.6%, 금액 기준 5.8%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반면 직불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천620건, 1억6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 -25.1%, 금액 -23.8% 크게 감소했다.
한편 3분기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3천109만 건, 235조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건수는 10.6%, 금액이 14.6% 각각 증가했다.
/ 홍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