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대상가구에 난방용품 기증

2008.11.20 14:03:49

지난달 사회봉사명령을 완료한 한 봉사자가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대상자 중 자신보다 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상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전기매트 4매(70만원 상당)를 기증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충주보호관찰지소(지소장 최우철)에 따르면 기증자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지만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난방용 기름이나 연탄을 구입할 여력조차 없어 냉방에서 지내는 대상자가 많다는 말을 듣고 작은 성의라도 표시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더 이상 죄를 짓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말고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전기 매트를 받은 보호관찰대상자 이모(35)씨는 "암으로 투병중인 고령의 노모와 어린 딸을 부양하는 가장이지만 건강마저 좋지 않아 아이 분유값을 버는데도 벅차 난방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전기매트를 보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충주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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