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칼바람'...씨티그룹, 5만3천명 추가 감원

2008.11.18 22:56:00

미국 2위 은행인 씨티그룹이 17일(현지시간) 5만3천명 규모의 추가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비크람 팬디트(Vikram Pandit)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미국과 세계 각 지역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의 14%(5만3천명)을 내년 초까지 추가로 감원해 비용의 20%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3분기 말까지 2만3천명을 감원한 씨티그룹의 이번 추가 감원규모는 월가의 예상치 3만5천명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에 이뤄진 월가의 감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이와 관련해 9월말 현재 35만2천명의 인력을 당분간 30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올해 들어 주가가 68% 하락한 데 이어, 금융위기 속에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하며 2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자사와 인수합의까지 체결했던 와코비아 은행이 웰스파고(Wells Fargo)에 전격 인수되면서 씨티그룹은 경영난 타개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한편 씨티그룹 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천2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10%를 감원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