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입…지금이 적기인가

② 임대아파트 불황속 '인기'

2008.11.04 16:21:33

1 미분양이 넘쳐난다
2 임대아파트 불황속 '인기'
3 반값아파트 보금자리 주택등 주목

미국발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이 이어지며 부동산거래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있는 가운데 최근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얻고있다.

저렴한 보증금에 좋은 위치, 민영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내구재 등 각종 장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주의 경우 가경동과 강서동, 성화동등에 국민임대아파트가 대규모로 위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청원 오송 국민임대아파트도 오송단지 준공과 함께 주목을 받고있다.

◇ 입주자 선정기준 따라 순위

지난 9월 청주시 성화동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이모씨(40)는 요즈음 부동산 침체, 대출규제등의 뉴스를 접하며 임대아파트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2천만원이 안되는 보증금에 월 임대료 10여만원이라는 조건은 요즘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씨는 "당분간은 집걱정 안해도 되고 자주 이사다니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저렴한 임대보증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좋은 조건의 임대아파트에 아무나 입주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월소득이 250여만원 미만(4인 이상 세대 280만원),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천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기준 2천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갖췄다해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거주기간, 미성년자녀수, 65세 이상 직계존속자등 입주자 선정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 지분형 임대주택등도 주목

최근 정부는 소형주택의무비율과 임대주택의무비율등의 부동산 '11.3 대책'을 내놨다. 이 대책에 따르면 국민임대, 공공임대, 장기전세주택등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정부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아파트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국민임대주택을 분양 받기 위해 사용한 청약 통장(청약저축)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공공임대주택(5년/10년)은 주변의 같은 평형 아파트에 비해 대개 10% 이상 싸게 책정된 분양가로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뿐 아니라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소유권 이전 후 바로 매도가 가능하며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실수요자를 위해 마련한 신개념의 주택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다. 또한 전세금 인상 폭을 매년 5% 이내로 제한해 안정성이 보장된다.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마감재나 여러 면에서 분양아파트보다 질이 떨어지지 않아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서 최근 많이 찾고 있다"며 "조만간 '지분형 임대주택'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은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 홍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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