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민도서관 통합건립 무산위기

충북과학대 소극적 도예산확보 차질 축소 불가피

2008.10.28 11:44:33

옥천군민 및 충북과학대 도서관 통합 건립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군은 문화기반시설확충으로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와 건전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여 주민의 정서함양을 위해 예산 96억원을 들여 충북과학대 주차장 부지 연면적 5천300㎡에 도서, 세미나실을 갖춘 5층 규모의 옥천군민 및 충북과학대 도서관의 통합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옥천군 실무자들이 지난 14일 소요예산 부족분 40억원을 지원받기 위해 충북도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으나 과학대측이 건의해야할 사안이라며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예산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축소건립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충북과학대의 협조를 받아야 하지만 대학측은 도서관 건립을 위해 옥천군이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도서관 건립후 3층만 과학대가 사용토록 하는 한편 소유권도 군에서 갖게 돼 사실상 과학대에 실익이 없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옥천군은 사서직 등 인원충원에 따른 도서관 운영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위탁관리 방안과, 앞으로 조성될 만남의 광장 일부를 과학대 주차장으로 사용토록 하는 대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

군은 과학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2년동안 총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2천100㎡ 지상 3층 규모의 군민도서관을 건립, 1층에 관리사무실과 아동 및 가족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2층에 열람실과 서고, 3층은 영상문화실 등을 조성키로 당초 계획을 대폭 축소 수정,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옥천군은 지난 2004년 12월 학교발전을 위해 기숙사건립 명목으로 부지 4천456㎡를 예산 16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과학대에 무상대여했으나 과학대는 이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지자체 소유인 과학대 주차장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해 대학과 군민이 공동으로 사용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키 위해 과학대와 통합건립을 협의해 왔다.

과학대학측은 “도서관을 건립할 경우 사서직 등 직원의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정원 조정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며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지난 22일 과학대측에 도서관 통합건립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내고 명확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과학대는 연면적 539㎡에 150석 규모의 도서관에 3만8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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