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동군청을 방문한 유학생 공근식씨가 박세복 군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글 장인수기자 사진제공=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동군 심천면 출신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남·47) 씨가 지난 9일 영동군청을 찾았다.
공 씨는 모스크바물리기술대 유학생이다. 러시아에서 항공우주관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의 5월호 표지인물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영동군청을 찾은 이유는 군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기 위해서다.
공 씨는 이날 박세복 군수와의 면담에서 "고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영동인'이라는 자부심과 고향의 정으로 희망찬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며 "배움을 마친 후 고향과 나라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고향을 빛내는 출향인이 있어 마음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군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공 씨는 지난해 영동을 빛낼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재)영동군민장학회 특별장학생으로 선정돼 360만원의 군민장학금을 지급 받았다. 지역사회에서도 후원이 이어졌다. 심천면체육회와 초강리마을회에서도 각각 100만원씩 격려금이 지급됐다.
공 씨는 2010년 모스크바물리기술대 항공공학과 학부에 늦깎이로 진학해 1년 예비과정을 거쳐 극초음속분야 연구에 매진해 5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석졸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학원에 진학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