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은 9일 지난해 7월 정신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 자살예방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군비 4천600만원을 들여 4개 마을 2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및 폐수거함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군은 또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다문화가족 여성의 적응문제와 스트레스, 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 정신건강 관리 및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앞서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자살 예방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2년 '보은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이후 2013년 자살예방 네트워크 및 2016년 위기개입 및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자살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우울증 환자 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충북 최초로 우울증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3천960만원을 들여 연인원 946명의 치료비를 지원했고 심리·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 1천671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척도검사를 실시해 자살고위험군 관리를 했다.
군은 또 전국 최초로 공무원 전체가 생명사랑 지킴이에 나서 생명사랑 서약을 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생명배달 교육을 통한 자살위기상황 시 대처기술 습득 및 부서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자살예방 시행계획 수립으로 자살사각지대의 대상자를 발굴하는 등 자살 없는 보은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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