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초강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공사 현장.
[충북일보=영동] 영동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초강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동군은 사업비 36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용산면 율리와 초강천 일원 5km구간에 역사와 문화, 하천환경을 고려한 복합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12월말 현재 65%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는 이 사업은 내년 12월 말 준공목표로 하고 있다.
초강 고향의 강사업은 한 때 토지매입, 국비예산 확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 6기 박세복 영동군수의 관심과 조속한 마무리 결심에 따라 지난해 고려화학의 잔여부지 매입 후 고향의 강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려화학 부지 매입 시 과다한 잔여부지 매입일 수 있다는 영동군의회의 우려와 여론을 감안해 특정시설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민의견을 수렴, 올해 1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빙벽장 앞 호안공 쌓기, 12번 군도빙벽장~시금리 마을 입구간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예산 지원도 원활한 사업 추진에 기여했다.
초강 고향의 강 사업은 신 개념의 강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하천의 치수기능유지와 생태복원, 레저·문화공간의 사계절 테마 휴식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곳은 영동IC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빙벽장과 아름다운 하천 경관으로 인해 몇 년 전부터 귀농·귀촌인이 몰리며 매력적인 마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여가활동과 나들이 장소 제공은 물론 군의 관광활성화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설 안전관리과장은 "초강천이 지역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문화·힐링공간 조성욕구에 부응하고 영동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