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영동] "차를 마시면서 기찻길 주변 풍경을 감상하세요"
경부선 철도 간이역인 영동 황간역이 사랑방으로 변신했다.
이 역 대합실 2층 빈 사무실이 카페로 개조됐다. 황간역 인근 주민과 출향인 등으로 구성된 황간마실협동조합이 운영 중에 있다.
90㎡ 규모의 카페는 아담한 전시공간과 무대 등을 갖췄다.
원두커피와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차 값은 입구에 설치된 모금함에 자율적으로 내면 된다.
전시공간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는 영동군환경미술협회의 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이 역은 해마다 다양한 철도 테마 전시회와 국제 철도교류전 연다.
대합실과 광장 등을 문화공간으로 꾸며 여행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황간역 관계자는 "간이역이 주민이나 여행객이 사랑방처럼 들려 휴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주말마다 음악회와 시 낭송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