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회복이 관건= 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은 전체 10만8천697㎡(건축연면적 19만5천380㎡) 규모의 복층구조로 건립돼 향후 M12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한 데다 300mm 웨이퍼를 매월 4만장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청주사업장의 경우 300mm 팹인 M11라인이 반도체 수출시장의 위축 등으로 현재 매월 2만장을 생산하는데 그치며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낸드 플래시 전용 라인인 M11은 낸드플래시가 고전중이어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상황으로 올해 안에 추가투자 계획이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1천72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의 4천820억 원 적자에 이어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의 -30%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으나 2분기도 -9%를 기록했다. 순손실도 7천110억 원으로 순 손실률 38%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증가를 주도한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는 생산량 감소와 수요부진으로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15%나 감소해 12%가 증가한 D램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분기 평균판매가격도 전 분기 대비 약 9% 상승하며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는 3% 가량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여파로 무역협회 충북지부가 밝힌 지난 상반기 중 충북지역 수출은 47억9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나 반도체의 비중은 28.3%까지 떨어졌으며, 2006년 상반기의 41.1%에 비해서는 무려 12.8%p나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하이닉스의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 국내 수출입 동향 최종 분석결과도 반도체(5.9%↓)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다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반도체 시황 전망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