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차량 인분 흘려… 인근 주민 악취로 고통

2007.05.16 08:44:38

정화조차량이 인분을 흘리며 청주시내 도로를 달리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약 1시간동안 악취에 시달렸다.

15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청에서 관리하는 K업체 정화조차량이 청주시 상당구 우암사거리에서 북부시장교차로까지 20m 가량을 인분이 흐르는 채 주행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화조 차량 운전자 김모(48)씨는 북부시장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백미러를 통해 인분이 흐르는 것을 보고 자체 세척에 나섰으나 시청과 구청에 시민들의 제보와 항의가 잇따랐다.

운전자 L모(29·청주 용암동)씨는 “앞 차량들이 갑자기 비상등을 켜며 멈추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밖을 내다보니 인분이 흐르고 있었고 냄새가 지독했다”고 말했다.

주민 Y모(여·28·청주 우암동)씨 또한 “냄새로 인해 1시간여 동안 밖을 돌아다니기 힘들었다”며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닫고 있어야만 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청 및 상당구청 관계자는 “정화조차량 운전자 김씨가 인분밸브조작을 실수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인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모래를 뿌렸으며 살수·노면 차량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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