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겪게 되는 많은 갈등 중 대부분이 바로 '금전'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 후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할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75명(남성 433명, 여성 4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결혼 후 부모님 용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용돈을 드리는 빈도에 관해서는 남녀 모두 '매달 챙겨드린다'(남성 269명/62.1%, 여성 249명/5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생신, 명절 등 행사가 있을 때 챙겨드린다'(119명/27.4%), '따로 챙겨드리지 않는다' (45명/10.5%)순으로, 여성은 '따로 챙겨드리지 않는다'(101명/22.8%), '생신, 명절 등 행사가 있을 때 챙겨드린다'(92명/20.8%)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절한 용돈 수준에 관해서는 남성은 '20만원 이상'(203명/46.9%)을 1위로 꼽았다. 이어 '10만원 이상' (170명/39.3%), '50만원 이상'(60명/13.8%)순으로, 여성은 10만원 이상'(231명/52.3%), '20만원 이상' (169명/38.1%), '50만원 이상'(42명/9.6%)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꼭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도 결혼 후에는 전보다 더 부모님을 생각하고 챙겨드리는 것이 도리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부분들이 부담으로 다가와서는 안되며 배우자와 충분히 의견을 나눈 후 적정한 수준에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