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원면세점 '개점휴업'

세월호 참사·관광 비수기 여파
외국인 관광객도 급감
3개월째 '자리잡기만'

2014.07.01 19:04:47

충북도내 첫 시내면세점인 중원면세점이 개점 3개월을 맞았음에도 세월호 참사 여파,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중원면세점의 모습.

ⓒ임영훈기자
충북도내 첫 시내면세점인 중원면세점이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임시 개점을 한 뒤 세월호 참사 여파와 국내 관광 비수기 등으로 3개월째 자리잡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중원면세점에 따르면 개점 3개월 동안 지난달 중순께 중국인 관광객 178명으로 인한 매출 1만달러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개점 초반에는 청주시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나 중국인 근로자 등이 면세점을 찾았지만 지난달 중순께부터 대학교 방학이 시작되며 유학생들의 발길도 끊겼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5~6월 황금연휴 중 여행이 대거 취소돼 내국인 출국자가 크게 줄어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관광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00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규모가 20여명 남짓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1일 평균 면세점을 찾는 내국인은 50~60명에 이르지만 실제 구매보다는 단순히 둘러보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원면세점은 아직 시내면세점으로 자리잡을 시간이 더 필요한데다가 이달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일 중국인 관광객 150여명이 호텔에 투숙할 예정인데다가 11일부터 1주일에 2차례씩 외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호텔에 머물 것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오는 17일부터 다음달까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예약 5건을 확보했다.

중원면세점 관계자는 "이달부터 의료관광객이나 청주공항 전세기가 늘어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개점 3달 동안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지 않고서야 한가한 상황이 지속됐지만 부족한 상품 구색을 극복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자구책도 마련하는 등 시내면세점으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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