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권 40대 표심이 충북지사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도내 총 인구는 157만 6천513명이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721명과 외국인 1천58명 등이다.
이 가운데 최종 확정된 만 19세 이상 유권자는 모두 126만1천119명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672명, 외국인은 1천68명 등이다.
유권자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청주시가 52만2천649명으로 전체 유권자 대비 41.4%를 차지하고 있다. 청원군 유권자는 12만3천457명으로 통합 청주시권은 64만6천106명에 달한다.
통합시권 유권자가 도내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1.2%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1.10%인 26만6천13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25만1천653명(19.95%), 30대 22만4천42명(17.77%), 20대 19만2천317명(15.25%) 순이다.
이어 70대 이상 16만3천172명(12.94%), 60대 14만1천968명(11.26%), 19세 2만1천832명(1.73%)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최근 선거에서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세대별 구도로 환산하면 19~30대는 43만8천191명(34.75%)에 그치는 반면, 50대 이상은 44.15%인 55만6천793명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대비 21.10%인 26만6천135명에 달하는 40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 및 도농 복합지역인 일선 시·군지역 표심도 중요하지만, 40대가 밀집된 통합 청주시권에서 승부가 갈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40대는 주로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세대다.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및 개각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예측불허의 교차지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19~30대 투표율보다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10%p 이상 높았던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투표율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도 중대 변수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제(30~31일)가 도입되면서 19~30대와 50대 이상 투표율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세대별 투표율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배종찬 리서치 앤 리서치 본부장은 25일 "현재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는 투표율이 반영되지 않은 선거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결과를 예단해서는 안된다"며 "전통적으로 20~30대의 투표율이 낮게 나타났지만, 이번에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심판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의 사과'가 충돌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정부·여당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시작된 개각 효과가 충청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주(26~31일)가 충북지사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