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공공청사 대부분 '석면 건물'

13곳 읍·면사무소 중 10곳서 검출
조사 결과 대부분 천장재에 함유
"물리적 손상 막기 위한 대책 필요"

2014.01.27 19:51:35

청원군청 등 청원지역 대부분의 공공청사 천장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된 군청 청사는 공사가 시작대는 대로 천장재·벽재칸막이에 대한 석면 해체작업이 병행된다.

ⓒ최백규기자
청원군청과 군내 10개 읍·면 청사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청원군은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실시한 관내 연면적 500㎡ 이상의 공공청사 등에 대한 석면조사 용역 결과를 27일 밝혔다.

그 결과 청원군청 천장재와 벽재칸막이에서 석면이 연면적 대비 42.98% 검출됐다.

군보건소와 군민회관에서도 천장재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13곳의 읍·면사무소 오창읍사무소와 남이·문의면사무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특히 현도면사무소는 연면적 1,169.00㎡ 중 천장재 1,134.45㎡에서 석면이 검출돼 면적대비 석면 비율이 97.0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회관도 8곳 중 6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미원·가덕·남이·문의·옥산·북이복지회관에서 석면이 나왔으며 오송·낭성복지회관은 검출되지 않았다.

내수소방서와 남일주민자치센터도 각각 천장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오는 7월부터 통합청주시 임시구청사로 사용되는 청원군청 청사는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대는 대로 천장재·벽재칸막이에 대한 석면 해체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 건물 천장재에 석면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석면 전문가는 "석면이 함유된 천장재의 경우 파손 등으로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노출만 되지 않는다면 큰 위험성이 없다"며 "앞으로 물리적 손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청원군청 외에 석면이 검출된 나머지 건물도 향후 추경 등을 통해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해체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석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향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석면은 장기간 노출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청원 / 최백규기자 webb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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