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충북도내에 전체 버스의 절반이 저상버스로 교체된다.
지난 17일부터 충북 도청 정문에서 노숙 시위를 하며 장애인 복지 확대를 요구했던 ‘420 장애인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과 충북도가 2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공투단은 정우택 지사와 면담, 이 같은 사업 계획에 대해 약속을 받고 시위를 중단키로 했다.
이날 충북도는 공투단이 요구대로 오는 2013년까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버스의 50%인 약 350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도가 고수해온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64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하려던 계획에서 대폭 양보한 것이다.
또 이날 양측은 특별교통수단과 관련해 도에 교통약자 당사자, 학계, 운수업계 등이 참여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시ㆍ군에 ‘지방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와 관련, 현재 시행중인 장애인부모회 사업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모든 시ㆍ군에 파급하도록 하고, 성인 장애인을 위해 통학차량 확보를 위한 예산확보 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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