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재단 출범 3주년… 성과와 과제는?

송재봉 상임이사 "전문 사회운동가 만드는데 힘쓰겠다"

2014.01.22 20:00:47

충북시민재단이 22일로 출범 3주년을 맞았다. 그간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영역은 충북의 불균형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송재봉 상임이사를 만나 지난 3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들어봤다.

- NGO센터를 소개하자면.

"NGO센터는 현재보다 미래를, 나보다 공동체를, 경쟁보다는 협동과 나눔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보면 된다. 시민사회의 가치와 비전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을 강화, 작지만 소중한 시민의 참여와 행동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 지난 3년의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사회 전반에 '공익적 기부 문화'가 확산된 것이다. 그동안 시민단체는 자본력 부재로 사회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렇다 할 지원기관도 없어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충북시민재단이 출범하면서 직접 사업비가 아닌 순수 시민단체 지원 명목으로 연 1억원 이상 사회활동 지원비가 모였다. 그 결과, 그간 선행되지 않았던 지역 NGO 실태조사와 시민운동가 직무만족도 조사, 풀뿌리 NGO 인건비 지원 등 시민사회 단체와 활동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북부, 남부권 시민단체들의 균형적인 발전 도모다. 현재 청주를 제외한 도내 시·군은 인적, 물적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간재원 모금 역량이나 공공영역의 재원 확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 시민 단체 수 현황 등 기본적인 조사도 이뤄진 적이 없어 올해는 기초 자료 수집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충북도내 비영리 민간단체 현황과 근무여건 조사, 지방정치아카데미, 마을 공동체 만들기 네트워크 조직, 기초단위 NGO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벌여 전문 사회운동가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 당부의 말 한마디.

"정의 사회구현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시민, 정부, 기업과 열린 공공경영을 형성하고, 이념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 사회 수준이 높아졌다지만 아직 시민의 자발적 참여의식은 부족하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회운동에 많은 관심 바란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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