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져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이 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안구건조증이 주의된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11.8% 늘어났고, 진료비는 1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105만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약 2.2배 많다.
안구가 건조해서 생기는 질환인 '안구건조증'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인공눈물을 넣는 등 신경을 쓰지만 반대로 눈물이 많은 경우에는 소홀하기 마련인데 이 역시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눈물은 광학적으로 균일한 각막 표면을 유지하게 하고 세포의 노폐물과 표면의 세척, 각막의 영양공급, 항균작용 등 눈의 광학적 특성과 정상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눈물이 너무 많이 고여 있을 경우에는 눈물이 안검연을 넘쳐흐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유루'라고 하며 환자들은 눈물이 부족한 경우 못지않은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단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분의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한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