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에 교통사고 잇따라

2013.12.11 18:02:44

새벽부터 내린 눈이 얼면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부터 청주, 청원, 보은, 제천 등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청원 4.5㎝, 충주 4㎝, 제천 3.6㎝, 청주 3.5㎝, 보은 3.6㎝ 등의 최심적설량을 기록했다.

최심적설은 하루 중 가장 눈이 많이 쌓였을 때를, 신적설은 어떤 정해진 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를 각각 일컫는다.

이날 새벽 중국중부지방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리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쌓이기보단 휘날리는 곳이 많았다.

최저기온도 영하로 떨어졌다. 제천 영하 6.1도, 충주 영하 3.3도, 보은 영하 1.4도, 청주 영하 1도를 기록했다. 녹았던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돼 대형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오전 8시10분경에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대가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40분께 충주시 신니면 선당마을 입구 3번 국도에서는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관 A(50)씨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지방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오전 5시부터 오후5시까지 접수된 교통사고 신고 건수가 106건에 달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12일 오후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기온도 영하 8도에서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안전에 유의해야 겠다"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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