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증평읍 7투표소가 설치된 죽리초등학교 1학년 1반 교실에서 9일 오전 9시 10분께 무릎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임영춘(74.증평읍 남하1리)씨가 휠체어에 탄 채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증평과 진천지역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증평군 증평읍 7투표소가 설치된 죽리초등학교 1학년 1반 교실에서 9일 오전 9시 10분께 무릎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임영춘(74.증평읍 남하1리)씨가 휠체어에 탄 채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바람에 17대 대선에서 투표를 하지 못해 늘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선관위 등의 도움을 받아 투표에 참여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증평군선관위는 이날 몸이 불편해 거동은 할 수 없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는 임씨의 간곡한 전화를 받고 차량(삼보종합사회복지관 제공)과 휠체어(계룡병원 제공)를 지원해 임씨가 부인 연정옥씨(73)와 무사히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천군 이월면에 사는 임순일(78)씨도 오후 2시 수년간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자녀들의 도움으로 제1투표소인 이월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증평군선관위 관계자는 “교통편이 불편한 농촌지역에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선버스 이용이 여의치 못한 유권자들이 도움을 요청해 오면 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증평/손근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