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계가 지난 24일 들썩였다.
인천광역시에서 이날 폐막한 '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지난해보다 무려 3단계 오른 종합 8위라는 한 마리 토끼와 24년 만에 전국체전 한 자릿수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충북의 이번 체전 목표는 전년과 같은 종합 11위였으니 흥분할 만도 했다. 그러나 체육전문가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이번 성과는 다른 지역의 부진에서 나타난 일시적일 현상일 뿐 너무 흥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통계로 봐도 충북의 전국체전 성적은 10위권 밖이라는 점에 대해 어느 누구 하나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충북체육은 늘 꼴찌인생을 살아야 하나.
절대 그럴 수 없다. 전국체전 중·상위 진입은 물론 도민들의 다양한 여가생활, 꿈나무들의 다양한 진로선택, 구직자들의 다양한 직업선택 등을 위해서도 충북체육은 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에 본보는 기존 체육정책의 잘못된 점과 앞으로의 개선 점 등에 대해 모두 3회에 걸쳐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