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격려하는 신현종 청원군 양궁감독의 생전 모습
청원군이 故 신현종 청원군 양궁감독의 사망에 따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매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예산 2억 원으로 총 25개 종목 지도자·선수 1천497명에게 상해보험을 지원하고 있지만, 신감독은 '운동중 사망'이 아닌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간주해 보험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모금운동을 전개해 모아진 성금을 23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989년 8월11일부터 청원군 양궁팀을 이끌던 신 감독은 지난 4일 2013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던 터키 안탈랴벨렉 파필로 스포츠센터에서 경기 지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 감독은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회복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8일 결국 숨을 거뒀다.
군 관계자는 "신 감독님은 청원군 양궁감독을 맡아 우수한 성적과 국가대표 선수 배출 등 많은 업적을 남기며 군의 명예를 드높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의 시신은 22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24일 오창 장미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