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사료작물-조파.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동계 사료작물 파종시기가 조사료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6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북의 동계 사료작물 파종 적기는 이번달 9일~20일께다. 동계사료작물 파종을 적기에 하지 못하고 늦어지면 월동률이 낮아지고 봄에 초기 생육이 나빠져 조사료 생산량이 최대 50% 이상 줄어든다.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가 파종이 가장 빠르고 청보리, 호밀 순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나 청보리를 파종적기보다 5일 정도 늦게 파종하면 조사료 생산성은 10% 이상 낮아지며, 15일 정도 늦으면 조사료 생산량은 50% 이상 줄어든다는 게 도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도내 파종적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이며, ha당 파종량은 줄뿌림일 경우 40kg, 흩어 뿌림은 50kg, 벼가 서 있는 채로 파종할 경우에는 60kg 정도다.
청보리의 파종적기는 10월 중하순이며, ha당 파종량은 휴립광산파 170kg, 휴립세조파 130kg 가량이다.
호밀의 파종적기는 10월 하순이며, ha당 파종량은 줄뿌림의 경우 130∼150kg, 흩어 뿌림의 경우 150∼200kg가 좋다.
신형섭 충북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팀장은 "최근 소값 하락으로 시름 하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벼 수확 이후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자 동계 사료작물의 적기 파종을 당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