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이용한 스미싱(Smishing)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인 박덕흠(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의원이 1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미싱 범죄 신고접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스미싱 범죄는 범죄접수가 시작된 지난 2012년 2천182건에서 2013년 7월 1만8천143건으로 약 8.3배 증가했다.
피해액은 5억7천만원에서 35억3천만원으로 약 6.2배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은 SMS와 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인터넷 주소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금융 정보를 해킹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다.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 스미싱 범죄는 무료쿠폰이나 모바일상품권 제공, 스마트 명세서 발송 등이 주요 수단이었으나 최근에는 결혼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청장, 법원이나 경찰의 출석요구서 등의 형태로 다양화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또 앱 설치 시 공인된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각 통신사에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