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9일 "원로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이 시급하게 보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도 의원은 이날 "원로예술인 중 많은 분들이 소중한 기록을 남길 기회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예술자료원이 수행하는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한국 근현대 예술자료를 수집·조사·연구키 위해 총 235명 원로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적 체험, 사건들을 영상 기록과 문자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다.
그는 "1932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63명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약 340시간 분량의 기록을 남기고 작고한 것으로 나타나 조속히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예술사의 중요한 자산이 기록으로 남겨질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원로예술인들의 삶을 예술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역사적으로 이어가는 나라야 말로 진정한 문화국가"라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