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동량 하곡마을, 2013 개천안솟대문화제 열려

마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

2013.10.03 14:16:40

민속신앙인 솟대화를 계승하기 위한 '2013 개천안솟대문화제' 오는 5일 충주시 동량면 하곡마을 솟대거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개천안솟대문화제는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이 주최하고 개천안솟대문화보존회(회장 이천재)가 주관한다.

이번 문화제는 법경대사와 흥법국사를 기리는 영산대재,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희망솟대 기원제, 희망솟대 세우기 등이 진행된다.

전찬덕 문화원장은 "개천안솟대문화제는 마을의 안녕기원과 더불어 개천안솟대거리의 지명에 걸 맞는 문화제로의 발전을 향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동량면 솟대거리는 고대로부터 중원문화의 꽃을 피었던 곳으로, 본래 열두 개천안(開天安 :하늘이 열려 편안한 곳)이라 불리며 지난 1850년대까지 솟대가 있었다.

그러나 개화기에 이르면서 없어지고 그 명칭만 솟대거리로 불려져 오늘에 이르렀다.

솟대는 삼한시대에 신성시한 성역이었던 소도에 세워졌던 것이 기원으로,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요를 위해 마을 입구나 중앙에 세워졌다.

사람들은 하늘이 솟대를 통해 풍년을 들게 하고 액운을 막아주는 등 소망을 들어주는 것으로 믿어 희망을 향한 신앙의 대상물로 여겨왔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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