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朴대통령의 인식에 실망과 우려 금할 수 없어"

성명서 발표 '정치적 기지개' 관심

2013.09.22 18:49:51

여야 간 대치정국 속에서 노영민(민주당, 청주 흥덕을) 의원이 '정치적 기지개'를 펴 관심이 쏠린다.

그는 추석연휴 하루 전인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조치 세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7명을 대표해 이종걸, 도종환, 유승희 의원 등과 함께 '민주주의가 가장 시급한 민생이다'란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 의원을 비롯해 대학교 73~79학번인 의원들은 "3자회담에서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한 뒤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이 부당한 요구냐"며 "국정원을 비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일각에선 이를 두고 그가 '침잠(沈潛)'을 끝낸 신호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대선정국에 깊숙이 관여했으나, 문 후보의 낙선 뒤 책을 집필하는 등 휴식기를 가졌다.

이와 관련, 앞서 노 의원은 3일 국회에서 '노영민, 그의 삶과 지적편력'이란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을 초대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노 의원이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며 "강한 전투력을 지닌 노 의원이 향후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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