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새누리당, 제천·단양) 의원은 11일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의와 관련,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독대하면 야당 대표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에 양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민주당은 앞으로 대통령만 만나자고 하고 새누리당 대표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치적으로 어떤 위치에 처할 것인지,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양자회담을 굳이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역지사지'란 말이 있는데 김한길 대표는 동료 정치인들을 좀 생각하고 고정된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