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위공무원단(1천466명) 중 지방대 출신이 215명으로 14.6%에 불과하는 등 지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용섭(민주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대 출신 비율은 지난 2012년 242명(15.8%)에서 올해 14.6%로 감소했다.
지방 국립대 출신 비중도 지난해 9.5%에서 올해 8.9%로 감소했다.
반면 전체 고위공무원단 중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은 84%.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7.8%인 703명.
또한 고위공무원단 전체 출신 고교 분석 결과 서울·영남지역 출신고교 비율이 무려 6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별 비율의 경우 청주고와 경복고가 각 22명을 포진, 상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경기고와 전주고(각 44명). 대전고와 경북고는 각 38명을 배출, 3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수도권 대학들이 지방의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대학 발전지원 특별법 제정안' 등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법률안 재·개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