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종시 특위 위원장 인선 '관심'

기자단·변평섭 정무부시장 간담회
市 탄생 기여 '비 충청·친박계 핵심' 의견
'국가적 관점 접근' 분위기 조성 필요 강조

2013.08.21 20:05:50

새누리당 세종시 발전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누가 맡는 게 최선일까. 인선이 시작된 가운데 '충청출신이 아닌 친박계 핵심중진 의원'이 적임자란 의견이 충청권 기자단을 중심으로 모아졌다.

21일 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충청권 서울주재 기자단(충북일보, 중부매일,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디트뉴스24) 간 오찬간담회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렸다. 말미에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인 김태흠(보령·서천) 의원도 합류했다.

먼저 변 부시장은 "황우여 대표가 위원장으로 충남의 L의원을 염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황 대표가 지난 14일 세종시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주민 간담회 등에서 한 발언을 놓고 점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자단은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비롯해 △서울과 세종시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현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 이전 △민간기업 유치 등이 신속·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2009년 세종시 수정안이 나왔을 때 부결에 앞장선 친박계 핵심중진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즉 세종시 탄생에 기여도가 크고, 세종시 예산지원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를 상대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의원이 특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엔 △세종시 계정 설치(기재부 반대) △국비보조금 추가지원(기재부 불가 입장) 등이 담겨있다.

기자단은 특히 충청권 이외 지역에서 위원장을 맡아야 세종시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데 실익이 있다고 봤다.

이유로 충청출신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세종시 발전 방안이 충청권의 문제로만 국한될 소지가 있다는 점이 거론됐다. 즉 세종시엔 국가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제 세종시 발전 방안은 충청도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충청권이 아닌 타 지역에서 세종시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석부위원장 등은 충청출신 의원으로 인선이 이뤄지는 게 합리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한편 변 부시장은 간담회 이후 국회로 이동, 강창희(대전 중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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