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세제개편안이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을 늘릴 것이란 반발과 관련, "그런 부분에 대해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세제개편안 논란에 대해 "증세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지 사흘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상황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는 야권이 국정원 문제와 함께 세제개편안 문제를 공동 이슈화, 국정 하반기 성과에 올인하고 있는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