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개편…충북인사는 또 외면

朴대통령 참모진 교체

2013.08.05 17:01:19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참모진을 교체한 가운데 충북인사가 발탁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인선이란 소리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5일 경남 거제 출신인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정무 박준우(경기 화성) △민정 홍경식(경남 마산) △미래전략 윤창번(서울) △고용복지 최원영(경남 창녕) 등 4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수석명단(총 9명)에 충북인사가 단 한 명도 없어 재경 충북향우회 일각에선 '서운하다'는 반응을 나타낸다.

비서실장을 포함, 수석비서관급 이상 출신지 △경남 3명 △서울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기 1명 △강원 1명 △광주 1명.

앞서 지난 2월 수석 첫 인선 당시에도 충북인사는 비서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때문에 향우회 일각에선 이번 비서실 개편을 통해 충북인사의 전격발탁 소식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향우회 한 관계자는 "2월 인선 때 충북인이 없어 아쉬웠다는 게 재경 충북 출향인들의 대체적인 기류였다"며 "이런 까닭에 이번 인선을 통해 충북출신 1명 정도가 수석비서관에 기용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적잖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고향을 보면 충북 뿐만 아니라 상당수 타 지역도 수석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를 알면서도 고향사람이 수석명단에 없는 것은 또한번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수석명단에 대구·경북, 전남 출신 인사 등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두 차례의 인선이 지역안배보다는 업무 적합성 위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고향시각'으로 볼 때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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