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정당공천제 존폐 여부와 관련, "내가 폐지반대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데 존속시, 폐지시 장·단점을 잘 검토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폐지 여론이 크게 형성됐다고 해서 폐지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는 기류가 있는데 이는 잘못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덧붙여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폐지시 정치신인·여성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고, 후보난립으로 인한 유권자의 혼란, 위헌논란, 토호세력의 선거개입 등 문제점이 대두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론이 어떻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엔 "아직 모르겠다.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다"며 "정당공천제와 관련해 약속된 것은 대선공약 뿐"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불리는 최장집 교수가 어제 공천제 유지를 언급했다"며 "야권의 추이를 좀 더 볼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존폐여부를 가늠키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