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지역민들에 좋지 않은 모습… 죄송하다"

2013.06.16 19:06:49

"내가 잘못했다. 지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오제세(민주당, 청주 흥덕갑) 의원은 16일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이기용 충북교육감에게 휴대전화로 인사를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불거졌다"고 하자 "A씨의 채용과 관련해 '잘 봐달라는 취지의 문자'였다. 옳지 않은 내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전문상담사 채용에 A씨의 채용을 위해 힘을 써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이 메시지를 이 교육감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번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며 "나를 많이 아껴주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논란이 일자 지역민들과 당원들 중에는 걱정을 많이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대단히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죄송한 것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북과 흥덕갑의 발전을 도모,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 측은 오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13일 오전 이 교육감의 수행비서 휴대전화로 수신됐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언론의 확인취재 과정에서 이날 오후 메시지가 온 것을 보고 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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