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NGO, 오제세 '인사청탁' 비판

2013.06.16 19:14:58

새누리당과 진보신당 충북도당,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기용 충북교육감에게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정치적 책임론"으로 압박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국정을 보살피고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청탁을 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아깝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하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떳떳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연대회의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특정 권력에 의해 인사 청탁이 이뤄지면 공정한 인사가 불가능해지고, 누군가는 채용이 안 되는 불이익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은 (오 의원이) 도덕적 문제의식이 결여됐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 배신감과 상처를 안긴 오 의원은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청주시 공무원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망신을 당한 데 이어 국회의원의 '인사 청탁' 정황이 포착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오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역시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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